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마련된 자승스님 분향소에 서 지난 1일 신도들이 3배를 하고 있다. 이승령 기자
지난달 29일 경기 안성시 칠장사 내 요사채(스님들의 거처)에 난 화재로 입적한 자승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의 영결식이 이날 오전 10시에 엄수된다.
종단장으로 5일에 걸쳐 진행된 자승스님의 장례는 영결식 이후 그가 출가한 경기 화성시 용주사에서 불교 화장 의식인 다비식 거행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우봉 조계종 기획실장 스님은 “영결식은 3일 오전 10시에 조계사에서 봉행될 예정이다”며 “이후 자승 대종사의 재적본사인 대한불교조계종 지2교구본사 용주사에서 다비식이 거행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장례 기간 동안 일반 신도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등 인사들의 조문 발길도 이어졌다.
이날도 오 서울시장 등이 자승스님의 영결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계사에 자승스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제33·34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자승스님이 한국불교의 한정과 전통문화 발전, 종교 간 화합, 사회통합을 향한 공적을 인정해 전날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훈장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조계사에 마련된 자승스님 분향소를 찾아 직접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