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간병비 건보적용 위한 여야정 정책협의체 제안”

“시범사업 예산 80억 원도 원활히 처리돼야”
예산안 처리 지연에 “與 민생외면 때문” 주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요양병원 간병비의 건강보험 적용과 관련해 “정부여당에 여·야·정 정책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초당적인 공감대가 이뤄진 만큼 관련 논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제안했던 요양병원 간병비의 건강보험 적용이 여당에 의해 협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모처럼 여당과 야당이 하나의 사안에 대해 같은 입장을 갖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증액한 80억원 규모의 내년도 시범사업 예산도 원활히 처리해주길 바란다”며 “요양병원 간병비의 건강보험 적용을 시작으로 여야가 정상적인 정치를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예산안 처리가 법정 시한이었던 2일을 넘긴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여당의 민생 외면 때문”이라며 “법사위에는 400건이 넘는 법안들이 발목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의 반성, 그리고 민생 예산과 입법의 처리를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며 “예산안 처리 및 법안 처리 협조는 원래 여당이 야당에 하는 말”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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