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 동남아 하이브리드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4187만달러(한화 약 545억 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화성시와 화성시수출업무지원센터가 공동 추진한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은 온·오프라인 상담이 결합된 형태로 진행됐다. 수출 가능성을 높이고자 관내 기업이 우선 온라인 매칭 상담을 진행해 실제 수출계약 가능성이 높은 바이어를 선별하고 이후 해외 현지에서 직접 바이어와 대면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지난 10월 제조업 분야 관내 수출기업 17개사가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바이어 66개사 대상으로 1차 온라인 상담을 진행해 총 약 323억 원의 상담실적을 달성했다. 화성시는 이 중 매칭 가능성이 높은 11개사를 파견기업으로 선정했다.
2차 현지 파견 상담은 지난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베트남 호치민에서 진행됐다. 파견기업들은 총 49개사 바이어와 약 222억 원의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개척단에 참여한 송기창 주식회사 금정 대표는 “온라인 상담을 통해 검증된 바이어를 현장에서 직접 만나게 돼 보다 구체적인 계약 논의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베트남 바이어와 약 6만 불의 실 계약 성사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하이브리드 형태의 시장개척단을 설계했다”며 “앞으로도 관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