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외교 업무 경력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자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삼희익스콘벤처타워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을 포함해 내수를 중심으로 한 발전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국제사회와 신시장을 개척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36년간 외교부에서 쌓아온 경력과 지식 등을 활용해 신시장 개척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사실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지명돼 아주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든든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자는 외교부 2차관 출신으로 1988년 외교부에 입부해 개발협력국장, 주유엔차석대사, 장관특별보좌관, 주베트남대사 등을 역임했다. 36년간 근무한 정통 외교부 관료로서 신시장 개척과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730만 소상공인들이 우리 경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움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직접 찾아뵙고 소통하며 어떤 정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지 효과가 있을지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소통하는 것 그리고 (현장의) 문제에 대해 귀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현장 중심 소통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다만 오 후보자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와 관련된 질문에는 “청문회 과정에서 잘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