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마지막으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블루엠텍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800 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루엠텍은 전날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800.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2조 670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청약 건수는 28만 4495건이다.
물량 배정 경쟁이 치열해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 중 상당수가 균등 배정으로는 1주도 받지 못할 전망이다. 균등배정주식수는 상장 대표주관사인 하나증권 기준 0.86주, 공동주관사 키움증권(039490) 기준 0.37주다. 키움증권을 통해 최소 청약 주식수(20주) 이상 주문한 투자자들 중 약 37%만 1주를 받을 수 있다. 블루엠텍은 오는 7일 납입을 거쳐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블루엠텍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희망 가격 범위 (1만 5000~1만 9000원) 최상단인 1만 9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총 공모액은 266억 원(140만 주), 기준 시가총액은 약 2023억 원이다.
의약품 온라인 유통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운영하는 블루엠텍은 2015년 설립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블루팜코리아에 가입한 의원은 전국 의원의 58.7%에 이른다. 특히 백신 접종 비중이 높은 소아과와 내과, 가정의학과 의원의 95% 이상이 블루팜코리아 회원이다. 의약품 유통 플랫폼사의 증시 입성은 블루엠텍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