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김성수 감독의 영화 '서울의 봄'이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넘어선 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관객들이 영화표를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2030 MZ세대 관객의 입소문을 타면서 파죽지세의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이 누적관객 500만 명을 넘어섰다. 당초 4050세대부터 인기 몰이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영화를 본 2030세대가 스트레스 지수 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화제가 되면서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었다.
5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개봉 14일째인 이날 오후 3시께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4일째 1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6일째 200만명, 10일째 300만명, 12일째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파죽지세로 흥행몰이를 하는 중이다.
올해 들어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500만명을 넘어선 작품은 '범죄도시 3'와 '밀수'에 이어 '서울의 봄'이 세 번째다. 극장가에서는 이 영화가 '범죄도시 3'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과 정우성이 주연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의 긴박했던 9시간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