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샹그룹 손 잡은 패션그룹형지…中서 몸집 키운다

공동개발·생산협력 MOU 체결
교복시장 잇는 새 교두보 마련
美·동남아·유럽 등 진출도 속도

최병오(왼쪽)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 부회장, 주리화 디샹그룹 회장, 쿵판핑 위해시장이 지난 달 30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패션그룹형지

패션그룹형지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최대 섬유의류수출기업 디샹그룹과 손을 잡았다. 패션그룹형지는 최준호 부회장이 앞장 선 가운데 스포츠 상품 다변화와 미국 군납 시장 진출 등 ‘글로벌 형지’ 실현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달 30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디샹그룹과 의류 시장 공동개발 및 생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과 쿵판핑 위하이 시장, 최 부회장, 주리화 디샹그룹 회장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이번 디샹그룹과의 업무 협약으로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형지엘리트(093240)가 지난 2016년 중국 교복시장에 진출해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중국 내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


패션그룹형지와 디샹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제품 개발 및 시장 개척에 관한 지속적인 협력을 할 예정이다. 기업 및 기관의 교류 활성화 마케팅 협력도 이루어질 방침이다.


최 부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위해시 현지에서의 생산과 판매 확대, 기업간전자상거래(B2B) 및 온라인 협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형지의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2022년 송도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글로벌 형지’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지난 달 말에는 중앙아시아의 섬유산업 강국인 타지키스탄과 섬유패션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에 나섰고, 명문 축구 구단 FC바르셀로나의 브랜딩과 스포츠 상품화 사업 자격을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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