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미혼 남녀에게 이상적 배우자상을 조사한 결과가 발표됐다.
6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5~39세 미혼남녀의 결혼 인식을 조사하고 ‘2023년 이상적 배우자상(像)’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 이상적 남편으로 △신장 178.7㎝ △연소득 6067만원 △자산 3억3491만원 △2세 연상 △4년제 대졸 △일반 사무직 남성이 꼽혔다.
이상적 아내의 경우 △신장 164.2㎝ △연소득 4377만원 △자산 2억1692만원 △2.3세 연하 △4년제 대졸 △일반 사무직 여성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가 많은 배우자 직업으로는 ‘일반 사무직’이 45.4%로 1위를 차지했고 ‘공무원·공사’(34.9%), ‘의사·약사’(21.8%), ‘금융직’(19.7%) 순이었다. ‘회계사·변리사·감평사·세무사’ 등 전문직도 17.2%가 선호했다.
배우자 직업별 선호도(최대 3개 선택)는 전년과 비교해 '일반 사무직'이 6.1%포인트 증가했다. '의사·약사' 선호도는 4.5%포인트 오르고 '교사' 선호도는 4.4%포인트 하락했다.
성별로는 이상적인 남편 직업으로 ‘일반 사무직’(43.6%), ‘공무원·공사’(30.8%), ‘금융직’(22.8%), ‘회계사·변리사·감평사·세무사 등 전문직’(22.4%), ‘엔지니어·정보통신’(22.0%) 순이었다. 아내의 경우 ‘일반 사무직’(47.2%), ‘공무원·공사’(39.0%), ‘의사·약사’(22.0%), ‘교사’(17.8%), ‘간호사·의료 관련직’(17.8%) 순이다.
원하는 배우자의 연봉으로 남성은 ‘3000만원 이상 4000만원 미만’을 응답한 이가 29.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중요하지 않다’(25.2%), ‘4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19.4%)으로 꼽았다.
여성의 경우 배우자의 이상적인 소득으로 ‘7000만원 이상’(22.6%)을 가장 많이 꼽았고 ‘5000만원 이상~6000만원 미만’(19.2%)과 ‘4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18.0%) 순이었다. 남편의 연 소득이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이도 15.8%였다.
이상적인 배우자 학력으로는 과반이 ‘4년제 대졸 이상’(남성 56.2%·여성 62.2%)을 선호했다.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남성 35.0%, 여성 33.0%였다. 해당 응답은 전년 대비 남성은 2.4%포인트 감소, 여성은 4.2%포인트 증가했다.
키도 일부에게는 중요 잣대가 됐다. 남성은 아내의 키가 '중요하지 않다'(54.2%)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165㎝ 미만'(22.4%), '165㎝ 이상~170㎝ 미만'(17.0%) 순이었다. 여성은 남편의 키로 '180㎝ 이상~185㎝ 미만'(34.0%)을 가장 원했다. '175㎝ 이상~180㎝ 미만'(33.8%), '중요하지 않다'(20.8%) 순으로 답했다. 이상적인 배우자 평균 신장은 남녀 각각 '178.7㎝', '164.2㎝'였다.
이상적 배우자 선택 기준(최대 3개 선택)은 남녀 모두 '성격'(남성 77.2%·여성 73.8%)과 '가치관'(남성 57.4%·여성 55.4%)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이어 남성은 '외모'(49.6%), '취미·관심사'(29.8%), '건강'(20.0%), '경제력'(17.4%)을 꼽았다. 여성은 '경제력'(42.2%), '외모'(36.2%), '취미·관심사'(23.6%), '가정 환경'(23.6%)을 중요시했다. 남성의 경우 '외모', 여성의 경우 '경제력'과 '가정 환경'에 대한 고려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다.
남녀 모두 결혼 적령기에 대해 '적합한 나이는 따로 없다'(남성 46.4%·여성 63.2%)고 답했다.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시기 역시 대다수가 '정해진 바 없다'(남성 56.0%·여성 68.0%)고 응답했다.
듀오 관계자는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고 있는 만큼, 요즘 2030 미혼남녀가 원하는 결혼 이상형의 기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듀오 이상적 배우자상 조사 결과가 평균보다는 다소 높을 수 있지만 이는 단지 미혼남녀가 꿈꾸는 이상형일 뿐, 절대적인 조건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