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청장들 국정 논의 '외청장 회의' 신설

국무조정실 6일 1차 외청장 회의 개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11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행정전산망 장애 관련 후속 대책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 각 부처 산하 외청장들이 모여 국정을 논의하는 '외청장 회의'가 신설됐다.


국무조정실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방기선 국조실장 주재로 제1차 외청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정책의 중심은 민생 현장에 있다'는 기조로 국민과의 최접점 현장에서 정책 업무를 담당하는 외청들과 소통·협업을 강화하고자 모든 외청이 참여하는 회의체를 만들었다.


이날 회의에는 경찰청, 국세청, 관세청, 기상청, 소방청, 특허청 등 18개 외청과 국조실,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등이 참여해 민생 국정과제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방 국조실장은 "정부 출범 3년 차를 앞둔 현재, 본격적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보여줘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며 "정부 노력이 소기의 성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을 개선하고, 그 내용을 국민께 쉽게 전달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 실장은 "외청은 국정운영의 한 축으로서 정책집행 현장에서 직접 국민을 만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만, 그간 한자리에 모여 논의할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에 신설한 외청장 회의를 통해 국정철학·기조와 인식을 공유하고 상호 이해를 넓힘으로써 전 내각이 한 팀으로서 의지를 다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