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086900)의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MT122’와 티움바이오(321550)의 혈우병 치료제 ‘TU7710’이 각각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양사는 정부로부터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받게 됐다.
메디톡스는 MT122 개발 프로젝트가 ‘2023년 제3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후보물질 발굴, 비임상, 임상시험 등 신약 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주기 R&D 사업이다. 메디톡스는 우수 후보물질 도출과 임상 진입을 돕는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과제에 선정돼 2년간 후보물질 도출을 위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됐다.
MT122는 메디톡스가 희귀 자가면역질환 ‘중증근무력증’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 파이프라인이다. 기존 치료제와 달리 면역억제 작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약물 투여량이 적고 환자의 자가 투여가 용이해 사용 평의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티움바이오의 ‘TU7710’은 임상 1상 단계 신약 임상개발 과제로 선정됐다. TU7710은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y) 보유 혈우병 환자를 위한 우회인자 치료제(bypassing agent)이다. 전임상 결과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우월한 치료효과와 6~7배 긴 반감기를 나타낸 바 있다.
티움바이오는 임상 1상에서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TU7710의 안전성, 내약성 등을 평가한 뒤 임상 2상을 위한 최적 용량을 산출하기로 했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2년간 임상 1상 개발비 17억 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티움바이오 연구진은 미국, 유럽 등의 기관에서 허가 받아 전세계 4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를 연구개발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며 “이런 혈우병 치료제 개발 노하우 및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혁신신약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