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화리튬·희토영구자석까지…공급선 다양화 방안 구체화

[또 요소 땜질처방]
◆연말 추가 원자재 대책 발표
中 의존도 높은 자원 집중 점검
타국 공급망 확보·국내생산 지원

6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금성이엔씨에서 요소수가 생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요소와 흑연 등 이미 공급망 이슈가 발생한 원자재 외에도 수산화리튬과 희토영구자석처럼 중국 의존도가 높은 자원에 대한 공급선 다변화 대책을 연내 발표한다. 자원 공급망 이슈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자원에 대해 선제적으로 공급망을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6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원광물이 아닌 자원들에 대한 공급망 다양화 전략을 이달 내로 발표한다. 이달 중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이 발효되는 시점에 맞춰 세부 대책을 내놓는 셈이다. 중국 공급망 외에 타국 공급망을 확보하고 자국 내 생산을 지원하는 등 공급선 다양화 방안을 구체화하는 게 핵심이다.


앞서 올해 2월 정부는 ‘핵심 광물 확보 전략’을 통해 33개의 원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50%까지 낮추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자원 비축 일수는 2배 늘리고 세액 감면과 연구개발(R&D) 지원 방침도 함께 제시한 바 있다. 이 대책은 원광물을 다루고 있었으나 요소와 흑연 등 공급망 이슈가 반복되는 자원에 대한 대책이 폭넓게 담길 예정이다.


2차전지 소재인 수산화리튬은 거의 전량을 중국에서 생산해왔으나 내년부터는 국산화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와 풍력발전 등 친환경 산업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희토영구자석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4월에도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 카드를 꺼내들어 영구자석 수급을 내재화하는 데 속도를 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요소를 포함해 원광물이 아닌 자원, 공급망 이슈가 터지지 않은 자원도 두루 다루게 될 것”이라며 “중국 공급망 외에 타국 공급망과 자국 내 생산 등 균형을 맞추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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