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원 플랫폼 시장 왕좌의 자리가 멜론에서 유튜브뮤직으로 바뀌었다.

최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유튜브뮤직은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 236만명을 기록하며 231만명을 기록한 멜론을 제쳤다. 다음 날 멜론이 다시 1위에 올라섰지만, 2019년 유튜브뮤직이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후 첫 1위다.

지난 8월 기준 음원 앱 사용자(MAU) 순위 분석 결과 멜론이 약 677만 명으로 1위, 유튜브뮤직이 약 604만 명으로 역대 최다 사용자 수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유튜브뮤직의 MAU는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멜론 이용자 수는 7.6% 줄었다.

유튜브뮤직의 이같은 성과는 막대한 음원 보유량과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에 이용권을 포함한 록인 효과 등으로 이뤄낸 성과로 분석된다.

구글은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에 유튜브뮤직 이용권을 포함시켰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프리미엄 수요가 더욱 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는 유튜브뮤직을 이용하기 위해 8690원을 지불하는 대신 프리미엄 가입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유튜브뮤직이 머지 않아 국내 음원 시장 1위를 굳건히 할 것으로 예측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뮤직은 모기업 구글 등의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며 "다만 저작권 관련 문제나 음원 끼워팔기에 대한 비판 등이 계속 제기되고 있으며 최근 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코리아 본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한 바 있어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