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토어 하남이 9일 문을 연다. 국내에서 개장한 애플스토어 중 여섯 번째이면서 서울을 벗어난 지역에서 개장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애플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최고의 공간으로 꾸미겠다는 방침이다.
애플스토어 하남은 최신 아이폰15 라인업을 포함해 애플의 최신 제품군과 애플뮤직, 애플TV 플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M3 칩을 탑재한 맥 신규 라인업도 하남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픽업 스테이션도 애플스토어 하남에 적용됐다. 이에 온라인으로 주문한 제품을 매장에서 즉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애플스토어 하남은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한층 강화하면서도 깊은 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니어스바’를 마련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뿐만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애플스토어 하남은 디자인 구성에서 식물성 소재 바닥재, 개선된 천장 공기 순환 시스템, 목조 골조 사용 등을 사용했다. 식물성 소재를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였고 특별하게 설계된 천장은 생합성 음향 패널과 칸막이로 만들어져 금속에 대한 의존성을 최소화했다. 바닥은 생체 고분자 물질로 만들어져 화학적인 합성 수지 사용을 줄였다. 203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애플의 목표에 부합하는 요소들을 적극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애플스토어 하남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을 구사할 수 있는 직원 8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지역 출신 직원들도 포함돼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패트릭 슈루프 애플 리테일 북아시아 및 동아시아 지역 총괄은 “2018년도 한국 첫 애플스토어인 ‘애플 가로수길’ 오픈 이래 고객에게 지속해서 혁신적인 방법으로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애플 하남에서 마법 같은 경험을 선사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의 정식 개장은 9일 오전 10시다. 애플은 선착순으로 기념 텀블러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