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중국을 방문해 “양국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부동산 시장 관련 이슈, 과다부채 문제,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이슈에 대해 상호 협력과 교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은 베이징사무소 개소 20주년 기념식에 참석애 이같이 말했다. 기념식에는 판궁성 중국인민은행 총재, 정재호 주중대한민국대사관 대사, 황이핑 북경대 교수(전 중국인민은행 금통위원) 등 다수 고위급 인사가 참석했다.

이 총재는 기념사를 통해 “지난 20년 동안 한중 교역이 약 6배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단순 중간재 교역에서 벗어나 기술집약형 구조로 발전했으며 금융 연계성과 해외 직접투자 규모 등도 비약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그간 양국이 통화스와프 체결,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동참 등 위기 대응 능력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8일엔 북경대를 찾아 통화정책과 포워드 가이던스(사전적 정책방향 제시) 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