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폭행 논란에 "사실무근"…김하성, 명예훼손으로 추가 고소 나선다

임혜동 방송 내용에 “전혀 사실 아니다”
논란 일자 '2023 일구상' 시상식 불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수상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하성(28·샌디에고 파드리스)이 후배 야구선수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김 씨가 피해자를 자처하고 나선 전직 야구선수 임혜동 씨를 추가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씨의 법률대리인은 8일 입장문 통해 “김하성 선수가 일방적으로, 그리고 상습적으로 상대 선수를 폭행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상대 선수가 허위의 사실과 조작된 증거 사진 등을 언론에 제보해 김하성 선수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는 추가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폭행 논란이 거세지자 김 씨는 이날 열린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그는 시상식에서 특별 공로상을 수상할 예정이었다.


앞서 김 씨는 임 씨에 대해 공갈·협박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2021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 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후 임 씨로부터 합의금을 요구 받았고 거액의 합의금을 건넨 뒤에도 지속적으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것이 김 씨의 주장이다.


강남경찰서는 이달 6일 김 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논란의 또 다른 당사자인 임 씨는 전날 방송에 출연해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면서 “김하성이 술만 먹으면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며 “2년 동안 연락을 한 적이 없고 금전 요구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5년 넥센히어로즈(현 키움히어로즈)에 투수로 입단해 2년 만에 은퇴하고 김 씨가 소속됐던 매니지먼트 회사에 입사해 미국에서 김 씨의 로드매니저로 함께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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