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의료 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특별위원회'(범대위) 관계자들이 6일 서울 용산 의협회관 앞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반발해 시위를 하고 있다. 최대집 투쟁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건복지부가 10일 보건의료 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의대증원 정원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 찬반투표와 총궐기 대회를 예고하는 등 보건의료 분야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복지부는 이날 오후 6시20분경 이 같은 내용의 보건의료 단계를 발령했다.
보건의료 위기 ‘관심’ 단계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표준메뉴얼’에 따라 보건의료 관련 단체의 파업휴진 등에 대비해 상황을 관리하고 진료대책 점검, 유관기관 협조체계 등을 구축하는 단계다.
이날 복지부는 조규홍 장관 주재로 자체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의료계 상황, 위기경보발령요건 등을 고려했다며 비상대응반을 구성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비상대응반을 설치해 전담팀을 두고 비상진료대책 수립, 비상진료체계 점검 등 의료현장에 혼란과 의료이용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아울러 의료계와의대화를 충실하게 이어가되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