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은 LS머트리얼즈와 블루엠텍이 나란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올해 코스피 상장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바이오디젤 생산 기업 DS단석은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증시에서는 LS머트리얼즈와 블루엠텍 등 2개 종목이 신규 상장한다. 공모주 시장에선 DS단석과 IBKS제23호스팩, 하나30호스팩 등이 청약에 나선다.
주 초반인 12일 LS그룹의 울트라커패시터(UC·고출력 중대형 에너지저장장치) 제조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LS머트리얼즈는 이달 초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116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뭉칫돈이 몰리면서 희망 가격 범위(4400~5500원) 최상단보다 높은 6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총 공모액은 877억 원(1462만 5000주)이며 기준 시가총액은 약 4059억 원이다.
LS머트리얼즈는 공모의 40%를 차지한 구주 매출 대금과 발행 비용 등을 제외한 약 514억 원을 UC 생산 확대를 위한 시설 자금 및 신제품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IBKS제23호스팩은 12~13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IBK제23호스팩은 공모가 2000원으로 총 80억 원을 공모한다. 소프트웨어·서비스,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및 게임 산업, 바이오·의료,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합병을 추진한다.
13일 블루엠텍은 '테슬라 요건'으로 코스닥에 상장한다. 테슬라 요건은 이익 미실현 기업이더라도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증시 입성의 기회를 주는 제도다. 블루엠텍은 의약품 유통 외에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 제작과 광고 대행 등을 하고 있다. 기관 대상 수요 예측 결과 경쟁률은 592.24대 1로 집계됐으며, 최종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밴드(1만 5000~1만 9000원)의 상단인 1만 9000원으로 결정됐다.
같은 날 하나30호스팩은 14일까지 이틀에 걸쳐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하나30호스팩은 제조업,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 하수 폐기물 처리 및 원료 재생 산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합병을 추진하며, 총 140억 원을 공모한다.
14~15일엔 DS단석의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있다. DS단석은 지난 5일부터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하면서 13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기관 투자가들이 희망 밴드(7만 9000~8만 9000원) 상단을 뚫는 가격에 주문을 써내면서 DS단석의 공모가가 9만 원대에 결정될 가능성도 나온다.
DS단석은 이번 상장을 통해 122만 주를 공모하며 이 중 42만 주는 구주 매출이다. 확보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생산 시설 증축 및 연구개발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