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청 공무원들이 성주군의회가 내년 예산을 마구잡이식으로 삭감했다며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으로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주군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상우)은 12일 오전 8시부터 군청 앞에서 성주군의회의 예산 삭감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노조는 이에 앞서 11일에는 군의회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항의성 근조화환을 의회 입구에 설치했다.
성주군의회는 지난 7일 내년 예산안 6031억원 중 187억원을 삭감했다. 이는 역대 최대 삭감액이자 경상북도의회가 경북도의 내년 예산안 12조원 중 50억원만 삭감된 것과 비교된다.
삭감 예산 관련사업 51건 중 특히, 국도비·기금사업들은 예산확보를 위해 많은 공직자들이 수년간의 노력 끝에 얻어낸 결과다. 이처럼 수많은 절차와 과정을 거쳐 확보한 예산이지만 지방비 삭감으로 인해 해당 사업들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김상우 노조위원장은 “이번 예산 삭감은 지역 발전을 위한 사명감만으로 최선을 다해온 700여 공직자들의 사기를 꺾은데 이어, 군정 주요사업 무산에 따른 지역발전 저해로 군민 행복이 아닌 군민 불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며 1인 시위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