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쌈에 햄버거 싸 먹는 듯? "야채 많이 넣었다가 별점 '2점' 받았어요"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햄버거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가 야채를 많이 넣어줬다가 오히려 '별점 테러'를 받았다며 하소연한 사연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햄버거집 하는데 야채 많이 줘서 리뷰 2점 달렸다. 너무 많나요?'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햄버거 가게를 운영 중이라는 A씨는 "야채 좋아하는 손님들이 많아서 야채 더 넣어달라고 요청사항도 들어와 야채를 좀 많이 넣는 편인데 손님이 야채 많이 넣었다고 별점 2점을 남겼다"며 "그것도 사장님만 볼 수 있는 리뷰로. 차라리 손님들 다 보게 남겨주시지. 야채 많이 넣는다고 홍보라도 할 수 있게"라고 적었다.


A씨가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손님은 "협력업체 직원들을 위해 (햄버거) 15개를 주문했다"며 "사진을 찍어 보내줬는데 이렇게 야채가 큰 햄버거는 처음 본다"면서 별점 2점을 줬다.


그러자 A씨는 "죄송하다. 많은 손님들이 야채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사항이 많아서 저희가 다른 지점에 비해 야채를 많이 넣는 편이다"라고 답을 달았다.


그러면서 A씨는 "저희도 야채 적게 드리면 원가절감되고 좋다"면서 "이윤을 버리고 재료를 더 푸짐하게 더 맛있게 만드려고 노력한 거라 야채가 많다는 혹평은 처음"이라고 했다.


아울러 A씨는 "혹시 다음 주문에는 야채 조금 덜 넣어달라고 요청해 주시면 저희가 손님 스타일에 맞게 조리해 드리겠다"며 "많은 고객을 만족시키고 싶지만 손님들이 모두 같은 스타일이 아니기에 모든 손님을 맞추기가 어렵다"고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추쌈에 햄버거를 싸 먹는 듯", "야채 많은 게 좋지만 저렇게 큰 건 싫다", "손질이 좀 아쉽다", "저렇게 주면 저라도 싫을 것 같다" 등 의견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A씨는 "듣고 보니 상추가 너무 많이 튀어나온 것 같다"며 "잘 접어서 드렸어야 했던 거 같다. 과유불급을 참 맞추기 어려운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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