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10곳 중 6곳은 1년 동안 벌어들이는 소득이 3000만 원에도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전체 1인 가구 중 연 소득이 3000만 원을 밑도는 곳은 61.3%로 나타났다.
연 소득이 1000만 원을 밑도는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6.8%로 집계됐다.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미만의 경우 44.5%로 조사됐다.
연 소득 1억 원 이상인 1인 가구는 2.0%에 불과했다. 전체 가구 중 연 소득 1억 원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1인 가구의 소득 수준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은 “1인 가구는 다른 전체 가구보다 연 소득 5000만 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반면 5000만 원 이상의 비중은 낮았다”고 설명했다.
국민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72.6%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7%포인트 늘어난 것이며 2015년(60.3%)에 비해서는 12.3%포인트나 확대된 수치다.
지난해 1인 가구의 평균 연 소득은 3010만 원으로 전체 가구의 44.5% 수준이었다. 소득 원천 중에서는 근로소득(60.5%)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사업소득(15.8%), 공적 이전소득(13.5%)이 뒤를 이었다. 1인 가구의 자산은 전년보다 0.8% 줄어든 2억 949억 원, 부채는 1.9% 늘어난 3651만 원으로 추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