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치며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외투모자를 쓰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14일~15일 전국에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특히 중부 지역과 경북 북부에서는 12월 사상 최대 강수량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13일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통과하며 14일~15일 사이 많은 비가 오랜 시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20~80mm다. 특히 경기 남동부, 강원 영서 남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등의 경우 최대 100mm까지 내릴 수 있는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영동 북부의 경우 최대 120mm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일부 지역에서 12월 일 강수량 극값을 또 경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 이달 11일에 강릉, 대전, 세종, 전주는 기상청 관측 이래 12월 일 최대 강수량을 갈아치운 바 있다. 최근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과 강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한바탕 장대비가 쓸고 지나간 뒤에는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후 16일 낮부터 기온이 급강하면서 영하권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평년보다 5도 이상, 전일(15일)보다 10도 이상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강풍이 불며 전국 대부분에 한파 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