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1호 상장을 노리는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본지 12월 11일자 18면 <뷰티테크 '유니콘' 에이피알, 내년 코스피 1호 상장…연초부터 대어 뜬다> 참조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상장 공시위원회를 열고 에이피알의 상장 예심을 승인했다. 지난 9월 22일 예심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석 달 만이다. 에이피알은 가까운 시일 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상장 대표 주관사는 신한지주(055550) 산하의 신한투자증권이 맡았고, 공동 주관사는 하나금융지주(086790) 자회사인 하나증권이 나서 탄탄한 지원군을 확보하면서 안정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현재 메디큐브·널디·포토그레이 등 6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배우 김희선 씨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이름을 알린 메디큐브의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 시리즈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37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3977억 원의 93.5%에 달한다. 특히 같은 기간 해외 매출(561억 원)이 전년 동기 대비 52.5% 증가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698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392억 원)을 이미 넘겼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코스피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인 예심 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하게 됐다”며 “이어지는 증권신고서 제출 및 전반적인 상장 과정에 만전을 기해 성공적인 코스피 시장 상장을 이뤄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