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급한 욕망정치”…정치적 기반 전남서도 이낙연 신당 비판 봇물

민주당 전남도당 고문단 규탄문
"민주당 분열 책동하는 배신행위"
신정훈 위원장 "도민은 망연자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창당 운운은 무능한 정권에 면죄부를 주는 어처구니없는 짓임을 엄중히 인식해야 합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에 대해 민주당 전남도당 고문단이 13일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은 윤석열 정권을 돕는 것이며 민주당의 분열을 책동하는 배신행위이다’라는 제목의 규탄문을 내고 강하게 비판했다.


고문단은 “민주당에서 당 대표와 국무총리, 5선 국회의원, 전남도지사까지 역임했던 매우 모범이 돼야 할 분이 ‘반이재명’을 외치며 신당을 운운하는 것은 이낙연을 믿고 따르던 당원들을 배신하는 저급한 욕망 정치일 뿐”이라며 “분명한 사실은 민주당이 있었기에 정치인 이낙연이 존재한 것다. 이낙연을 키워준 민주당에 배신의 칼을 겨누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신당 창당을 당장 멈추고 선당후사의 큰길에 민주당과 함께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할 본연의 의무에 충실하기 바란다”며 “대한민국 역사상 너무나 무능한 정권을 심판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민주당의 오랜 동지로써 화합하고 연대하며, 분열이 아닌 통합으로 민주당이 이기는 길에 함께 하는 것이 진정 민주당과 당원을 위하는 것임을 분명히 명심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인 신정훈 국회의원(나주·화순)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 대표의 신당 행보, 0.73%p의 대선 패배 만큼이나 아프고 고통스럽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도민과 당원들은 이러한 사실을 목도하고 있기에 최근 대표님의 행보에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이 전 대표를 향해 ‘민주당 원팀’을 천명해달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