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시설원예농가에 에너지 절감 냉난방시설 보급 나선다

'농업에너지 효율화 민관 협력사업' 협약
농가에 2.5억원 설치비 "지원 규모 확대"

임정배(오른쪽부터) 대상 대표이사,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원장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상

대상(001680)이 ‘농업분야 에너지 효율화 민·관 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대상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동서발전,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함께 시설원예농가에 고효율 냉난방시설 보급 활성화에 나선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유리온실, 비닐하우스 등을 이용해 과수, 채소, 꽃 등을 재배하는 시설원예농가는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고효율 냉난방시설 설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지만 초기비용 부담 등으로 보급률은 낮은 수준이다.


이번 협력사업은 기업이 농가에 고효율 냉난방시설 설치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고, 에너지 사용 시 배출되는 탄소를 감축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사업모델이다.


대상은 공기열을 활용한 고효율 냉난방시설을 설치하는 농가에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전남 고흥, 충남 부여, 경남 창원의 3개 시설원예농가에 총 2억 5000만 원 상당의 시설 설치비를 지원했고 내년도에는 전국 시설원예농가를 대상으로 지원 규모와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와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이 참석해 시설원예분야 에너지 효율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임 대표이사는 “시설원예농가들이 고효율 시설을 도입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외부사업 등록으로 획득한 탄소배출권을 농촌 친환경 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구조의 사업으로 정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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