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001500)이 CJ ENM(035760)에 대해 티빙과 웨이브 합병 등의 영향에 미디어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14일 현대차증권은 CJ ENM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9만 원으로 12.5% 올렸다.
현대차증권은 CJ ENM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익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증권은 내년 CJ ENM이 매출 1조 5848억 원, 영업이익 27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추정치 대비 매출은 28.6% 오르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우선 CJ ENM의 자회사인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할 경우 넷플릭스를 위협할 정도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티빙은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효율화하고 실시간 무료 시청 도입을 통한 트래픽 증가로 손익을 점진적으로 개선시켜 옴”이라며 “웨이브와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합병을 완료할 경우 넷플릭스의 70~80% 수준의 외형을 갖춘 유일한 대항마로 급부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CJ ENM의 계열사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소속 일본 보이그룹들이 나란히 돔투어에 입성하며 내년 본격적인 공연을 예고했다”며 “미국 피프스시즌 스튜디오 역시 작가 파업 여파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분기 평균 3~4편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