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높아진 대외적 위상과 도시의 매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부산시는 세계적 컨설팅 기관인 ‘레저넌스 컨설턴시’가 발표한 ‘2024년 세계 최고의 도시 보고서’에서 부산이 세계 대도시 270곳 가운데 처음으로 순위권인 67위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캐나다와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관광·부동산·경제개발 부문 컨설팅 기관인 레저넌스 컨설턴시는 2016년부터 매년 인구 100만명 이상인 세계적 대도시 270곳의 환경과 사용자 평가를 분석하고 거주 적합성, 인기도, 번영도 등을 측정해 100대 도시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사용자 평가와 주요 통계를 분석하는 등 순위 측정의 완벽성을 높였다.
이번에 발표된 2024년 세계 최고의 도시에서 1위는 영국 런던, 2위 프랑스 파리, 3위 미국 뉴욕이 선정됐다. 서울은 2023년 26위에서 한류 등의 영향으로 16계단을 뛰어오른 10위를 기록했다. 부산은 미국 애틀랜타, 휴스턴에 이은 67위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레저넌스 컨설턴시는 부산을 ‘한국의 마이애미’로 칭하며 낮은 빈곤율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해시태그(#) 비율, 컨테이너 항구, 블레저(비즈니스·레저) 등 도시의 번영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 순위는 단순히 거주 적합성과 관광매력을 넘어서 방문객과 사업가 모두가 선호할 만한 도시를 선정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부산은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 선정한 아시아 행복도시 6위에 오른 바 있다. 세계적 컨설팅 기관 지옌의 글로벌 스마트센터 지수(SCI) 평가에서도 세계 77개 도시 가운데 서울을 앞지르며 한국 1위, 세계 15위로 평가받기도 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이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