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늦깎이 학생' 문해교실 작품 전시회 개최

‘차이나는 문해교실 작품전시회’에 전시되는 작품. 사진 제공=서울 금천구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금천구청 1층에서 ‘차이나는 문해교실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평균연령이 75세인 문해교육 학습자들이 문해교실에서 학습하며 느낀 소감, 일화 등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올해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서울특별시 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이봉순(60) 씨의 ‘받침이 틀렸어’를 포함해 시화와 수채화, 아크릴화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받침이 틀렸어’는 휴대폰 문자를 쓸 때마다 맞춤법이 틀려서 부끄러웠던 이 씨가 문해교실을 다니면서 받침 있는 글자도 자신 있게 쓸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해교육은 사회·문화적으로 필요한 기초생활능력을 배우는 교육이다. 금천구에는 평생학습관, 주민센터, 살구평생학교 등 9개의 문해교육 기관이 있다. 이곳에서 생활국어, 생활영어, 실용수학, 창의미술, 음악활동, 디지털 등 다양한 과정이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교육지원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가난해서, 여자라는 이유로 학령기에 학교를 다니지 못한 어르신들이 학생이 되어 꿈을 이루었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구민들이 평생학습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