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가 지역 기업과 산학협력에 힘을 쏟으며 지역기업의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 10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기술협력(산학연) 유공자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며 이 같은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다. 행사에서는 탄소중립·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글로벌, 연구개발(R&D) 혁신, 디지털, 기술보호 등 5대 중점분야별 기술·경영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대구대는 다양한 산학협력을 추진하는 중추기관으로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강화와 국가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지난 1995년부터 산학협력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과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대구대는 최근 5년간 모두 30건의 산학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 시제품제작지원 91개 기업, 산학공동기술개발사업 176개 기업, R&D자문 699건, AllSET기업지원 121건, 공용장비이용 204건 등의 성과를 올리며 기업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창업 분야 지원 성과도 두드러진다. 기술창업 및 사회적경제, 6차산업 등 창업 전 분야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최근 5년간 창업보육센터 운영을 통해 207개 기업 지원, 매출 1119억 원과 고용 실적 987명을 달성했다. 2021년 창업보육센터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S)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현장실습지원센터, 재직자 및 IPP통합센터 운영 등을 통해 1101개 기업에 4334명의 학생을 파견, 현장실습과 기업수요 맞춤형 교육을 받고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대구대가 지원한 기업 가운데 고성장 기업으로는 유비엔이 대표적이다. 대구대 가족회사인 유비엔은 국내 최초 클라우드와 무선 제어에 기반한 분산처리 방식 스마트팜 솔루션인 ‘팜링크’를 개발했다.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분산처리형 클라우드 스마트팜 시스템은 저발열·저소비 작물 전용 LED 및 히트펌프 기반의 냉난방 기술을 탑재해 기존 실내 수직 농장 대비 약 80%의 소비전력 에너지를 감소시킬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농업의 생산·유통·소비 과정에 걸쳐 생산성,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품질 향상에 따른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며, 글로벌 기후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유비엔은 대구대 LINC3.0사업단이 수행하는 산학공동기술개발지원사업을 통해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이전하는 기술상용화 사업에 참여하며 한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
유비엔은 대구대의 지원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1월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된 ‘INNO WEEK 2023’에 대구대 LINC3.0사업단 가족회사 자격으로 참가해 현지 정부 기관 및 농업 기업과 상담을 진행했다. 앞으로 대구대 LINC3.0사업단과 유비엔은 중앙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장중혁 대구대 LINC3.0사업단장은 “대구대는 유비엔과 같은 지역 우수 기업과 협력해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새로운 시장 진출을 돕는 등 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지역 우수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