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얕게 자는 날은? 에이슬립, 수면 리포트 발간

1288명 수면 데이터 분석
"월요일 수면 질 가장 나빠"


월요일 밤 유독 수면에 불편함을 겪는 한국인이 많다는 슬립테크(수면 기술) 기업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이 발표한 ‘수면 리포트 2023 모두의 잠’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월요일 밤 평균 수면 시간은 약 5시간 32분으로 일요일 밤(약 6시간)에 비해 30분 가까이 적었다. 에이슬립은 이번 리포트 작성 과정에서 20대~40대 한국인 남녀 1288명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주중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11분으로 주말 평균(7시간 15분)보다 1시간 이상 적었다. 수면 단계 중 두뇌 활동이 가장 활발한 렘(REM) 수면 비율은 모두 권장 비율인 20%보다 낮았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정기영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렘수면 부족 상태가 지속되면 인지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며 “ 중년 및 노인의 경우 사망률이 증가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슬립은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수면 단계 및 호흡 불안정 구간 등을 모니터링하는 서비스 ‘슬립루틴’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개인, 기업 고객을 모두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의 AI 개인 비서 서비스 ‘에이닷’에 수면 분석 기술을 공급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자신의 수면을 매일 모니터링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전문가들은 정확한 수면 상태를 매일 확인하면서 수면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이어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의 다양한 IT 기기 및 서비스와 결합해 에이슬립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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