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보험사 가계대출, 2분기보다 1조원 늘어

보험계약대출 중심으로 확대
가계대출 연체율은 소폭 상승
기업대출 줄었지만 연체율 올라

연합뉴스.

올해 3분기 보험회사 가계대출이 2분기보다 1조 원 늘었다. 다만 연체율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높아졌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6월 말보다 2000억 원 증가한 273조 3000억 원이었다. 기업대출이 직전 분기보다 9000억 원 줄었지만 가계대출이 보험계약대출을 중심으로 1조 원 늘면서다. 9월 말 가계·기업대출 잔액은 각각 134조 7000억 원, 138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9월 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47%로 전 분기보다 0.17%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0.46%로 전 분기 대비 0.24%포인트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2%포인트 오른 0.48%였다.


보험회사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42%로 6월 말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이 기간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39%로 0.04%포인트 상승했고, 기업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0.44%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기 변동성 확대로 인한 건전성 악화 우려에 대비해 건전성 지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의 조기 정상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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