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조 원의 적립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투자 다변화와 해외 대체투자 확대 기반 확충 등 다양한 변화를 통해 수익률 확대를 추진한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제6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모두 발언을 통해 "올 해 9월까지 수익률 8.66%로 성장해 지난해 손실을 대부분 만회했다"며 "다만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 상황에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 최근 정부가 제4차 국민연금 종합 계획을 수립하면서 미래 세대의 부담을 완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금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기금 수익률 1%포인트 제고 목표를 명확히 담은 만큼 우수 인력 확보와 해외 대체투자 확대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며 "투자 다변화를 위한 기금 자산 배분과 성과 평가 체계 등의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금운용위에는 위원장인 조 장관을 비롯해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과 서원주 기금운용본부장, 이스란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 등 산하 실무평가위원회 위원을 포함해 18명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내년도 기금이 달성해야 하는 2024년도 초과 목표 수익률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초과 목표수익률은 기금 운용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동시에 기금 운용역들의 성과급 기준으로도 활용된다.
기금위는 또 환헤지 비율 조정 기간 연장안을 심의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환율 변동에 따른 환손실의 대안으로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최대 10%까지 한시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