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현, 한번만" 영화 같았던 체포장면…옛 동거녀에게도 써먹었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가 남씨에 대한 스토킹 혐의로 체포되는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전씨가 6년 전에도 이 같은 과잉 행동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14일 JTBC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10월 26일 새벽 남씨의 모친 집을 찾아 남씨를 만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공개된 당시 체포 영상을 보면 전씨는 "문 좀 열어달라"며 문을 세게 두드렸다. 남씨 모친이 "너 내 새끼 잡아먹으려고 나타났냐, 내가 쟤를 어떻게 키웠는데. 네가 하루아침에 내 새끼 얼굴에 먹칠을 하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전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끌려가면서도 "현, 나 얘기 좀 하게 해줘. 현 제발 한 번만, 한 번만. 다신 안 올게 한 번만. 한 번만, 한 번만"이라고 외쳤다.


당시 남씨는 전씨의 정체와 사기 전과 등이 드러나 파문이 일자 전씨의 집을 빠져나와 모친 집에 머물고 있는 상태였다.


스토킹 혐의로 체포된 전씨는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가 다시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한편 전씨의 이 같은 행동은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6년 전쯤 동거했던 여성이 자신으로부터 벗어나려 하자 집에 찾아와 행패를 부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전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 A씨는 JTBC에 "OOO(전청조 전 동거녀)한테 계속 괴롭히고 하니까 OOO 남편분이 '전청조가 정신과 병원을 가면 형사적인 문제는 안 할게'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전씨는 정신과 상담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에 갔었는데 진단서를 보니까 많이 안 좋게 나왔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현실을 잘 (구분) 못하는 거 같더라. 자기가 만든 현실과 실질적인 현실이 너무 다르다"며 "일단 약물치료를 계속 받는 거로 하다가 안 되면 이 병원에 입원하는 걸로. 그렇게까지 이야기가 됐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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