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 광주 대표 군수기업 '장갑차' 100대 아프리카 수출길

코비코, 나이지리아에 500억 규모 수출계약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 기술개발 의미 더해
강기정 광주시장 "좋은 파트너로 함께 성장"

강기정(오른쪽 네번째) 광주광역시장이 18일 광주시 광산구 평동산단 자동차 전문 생산업체인 코비코에서 열린 ‘나이지리아 경찰청 장갑차 수출 협약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가 역점사업으로 두고 있는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앞두고 광주에 본사를 둔 한 자동차 전문 생산업체가 자체 생산한 장갑차가 아프리카로 수출길에 올라 관심을 모았다.


광주시는 지역 자동차 전문 생산업체인 코비코가 나이지리아와 장갑차 100대 약 5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축하하는 기념식이 이날 광주 평동산단 코비코 대회의실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술레이만 이브라힘 아이만 나이지리아 경찰부장관, 압두야리 수아야우 라피아 나이지리아 경찰청 정보부 수장, 느온예 퍼디난드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 조광철 코비코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에 수출하는 차륜형 장갑차는 광주시가 역점으로 추진한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 기술개발을 통해 개발한 차량이다. 특히 기업과 지자체가 협업을 통해 사업화에 성공한 사례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코비코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앞으로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여러국가에 다수의 장갑차량을 순차적으로 수출·공급할 계획이어서 지역 군수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비코는 광주에 본사를 포함 공장 3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종업원 300명 이상, 매출액 1850억 원에 달한다.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로 특수목적차량, 군수차량 부품 생산, 차체조립 등을 주업으로 하는 광주를 대표하는 군수기업이다. 또 지난해 12월 ‘광주형일자리 선도기업’에 선정돼 적정임금, 노사책임경영, 원·하청 관계개선 분야 인증을 받았으며, 노사상생을 지향하는 지역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는 연 72만대 생산능력을 가진 대한민국의 제2의 자동차도시이고 코비코는 광주시가 지난해 선정한 광주형일자리 선도기업으로 노사상생과 기업 경쟁력을 갖춘 만큼 나이지리아와 좋은 파트너로 함께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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