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공기관 청년인턴 2.2만명 채용… 정규직 채용까지 연계

6개월 인턴 1만명 등 청년인턴계획 확정
체험형→'체험+채용형' 구조 업그레이드


정부가 내년 6개월 인턴 1만 명 등 총 2만 2000명 규모의 청년인턴을 운영한다. 인턴 기간 중 업무 수행 능력 등을 평가해 상위 20% 인턴에게는 정규직 채용 시 우대 등 차별화한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이와 같은 2024년 공공기관 청년인턴 운영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완섭 기재부 제2차관 주재의 미래세대 간담회와 14차 공공기관 운영위, 청년인턴과의 대화 등을 거쳐 정책 수요자 입장을 최대한 반영했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특히 올해 운영 성과와 청년인턴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청년인턴제도를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에 총 2만 2000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하고 인턴 기간도 6개월 채용으로 1만 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재부 설문조사 결과 47.1%가 인턴 기간에 대해 6개월이 적당하다고 응답한 결과를 토대로 했다.


공공기관이 청년인턴을 적극 채용하도록 경영 평가 대상을 체험형에서 ‘체험형+채용형’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6개월 인턴 채용에 대한 평가도 신설해 올해 실적부터 즉시 적용하기로 했다. 인턴 운영 우수 기관을 선정해 부총리 포상(10개 기관)을 수여하는 식의 인센티브도 높였다.


정규직 채용 지원도 강화했다. 능력과 태도 등을 평가해 상위 20%인턴에게 우수 수료증(S등급), 우수 인턴 추천서를 발급하는 동시에 우수 인턴에게 서류·필기·면접 등에서 우대 조치를 차등화하는 방식으로 지원책을 나눴다.


한편 정부는 올해 청년인턴을 총 2만 1000명 채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6개월 이상 인턴의 경우 전년 대비 8.5배 증가한 8400명을 채용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를 토대로 인턴 계약 단위인 3개월 인턴 기준으로 보면 올해 3만 2000명이 채용됐다. 특히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자 가운데 공공기관 인턴 경험자가 약 20%를 차지해 청년인턴 정책이 취업 역량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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