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 문, 파산 소식에 31% 급락 후 반등


세이프문의 파산 신청 소식에 약 31% 급락한 세이프문 토큰(SFM)이 90%가량 회복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4일 오후 8시 기준 0.000065달러에 거래되던 SFM은 세이프문 파산 소식 5시간만에 0.000045달러로 떨어졌다. 그러나 급락 10분만에 0.000061 달러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프문은 지난 14일 미국 유타주 지방 법원에 청산파산인 ‘챕터 7 파산’을 공식 신청했다. 이날 세이프문은 임직원들에게 “미지급된 임금은 파산 법원에 청구해야 한다”는 서신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이프문을 기소한 지 한 달만이다. SEC는 “카일 나지 세이프문 설립자, 존 카로니 최고경영자(CEO) 및 토마스 스미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세이프문의 대규모 사기”라고 주장한 바 있다.


SFM 투자자들은 세이프문에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한 레딧 이용자는 “세이프문의 파산으로 잃은 돈과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다”며 “세이프문이 재기할 수 있다는 어리석은 생각은 버렸다”고 밝혔다. 산티아고 멜가레조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분석가 겸 세이프문 영업 담당은 “많은 직원이 한 달간 무급으로 근무했는데도 해고됐을 때 위험을 감지해야 했다”고 전했다.


SFM은 17일 오후 9시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0.000058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역대 최고가인 0.0033달러 대비 98.2% 낮은 가격이다. 시가총액 역시 10억 달러(약 1조 2994만 원)에서 3450만 달러(약 448억 2930만 원)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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