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중·하류 18곳 중 15곳 목표 수질 달성

밀양 A·B, 회천A 등 3개 유역 목표 미달성

낙동강유역환경청 전경.

2004년 수질오염총량제가 시행된 가운데 현재 낙동강 중류와 하류 구간 수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낙동강 수계 중·하류 지역의 오염총량관리 목표 달성 여부를 평가한 결과 부산·울산·경남지역 등 단위 유역 18곳 가운데 15곳이 목표 수질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2021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황강B 유역(경남 거창 일원) 수질이 좋아져 목표 달성한 유역이 지난해 대비 1곳 늘어났다. 특히 부산·양산·김해 지역의 식수원이 되는 낙본K 단위 유역은 수질 척도가 되는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2004년 리터 당 2.7㎎에서 지난해 1.9㎎으로 29.6% 감소했다.


녹조 발생 주요 원인인 총인(TP) 농도도 2007년 리터당 0.141㎎에서 지난해 0.037㎎으로 73.7% 줄었다.


이번 결과에서 목표수질 미달성 유역은 밀양A(청도·밀양·울산), 밀양B(밀양·양산·울산), 회천A(고령·합천·성주·김천) 총 3개 단위 유역이다.


밀양A, 밀양B는 축산 사육두수 증가가 목표 수질 미달성의 주원인으로 분석됐고 회천 A 단위 유역은 내년 원인 분석을 할 계획이다. 목표수질을 달성하지 못한 지역을 중심으로 환경기초시설을 지원하고, 개발사업장 등의 수질오염원 삭감계획을 이행토록 계도한다.


낙동강청은 공공하수시설과 공공폐수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 51곳을 점검했다. 그 결과 경남 함안의 공공폐수처리시설 1곳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이 할당부하량(목표 수질 달성을 위해 지정된 오염배출부하량)을 준수했고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한 곳은 없었다.


최종원 낙동강청장은 "지자체에서도 지역주민에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점검과 계도를 통해 낙동강 수질개선에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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