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로 출근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정부와 중국 상무부가 공급망 관련 직통 채널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에서 ‘제1차 한중 공급망 핫라인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최근 중국의 요소 수출통제와 같은 일이 발생할 경우 상황 공유 및 대책 논의를 위한 직통 채널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더욱 긴밀한 협력을 위해 1년에 최소 1회 대면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이날 중국의 급작스러운 수출통제 조치가 반복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갈륨·흑연·요소 등 최근 중국이 수출규제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 품목들의 수급 상황을 전반적으로 협의했다”며 “정부 측은 제2의 요소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자는 데 방점을 두고 논의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안덕근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첫 출근길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안 후보자는 “지금 현안으로 대두된 공급망 문제를 조속히 안정화하겠다”며 “산업계가 핵심 공급망 문제에 휘둘리지 않도록 정부가 주요 품목에 대해서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 놓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