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어린이들이 간송옛집에서 해설사와 함께 전형필 선생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 도봉구
서울 도봉구의 등록문화유산 간송옛집(간송 전형필 가옥) 연계 프로그램이 2023년 지역문화유산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지난 14일 문화재청 주최로 열린 ‘지역문화유산 활용 우수사업 시상식’에서 도봉구 생생문화유산 사업 ‘문화보국(文化保國), 함께 걷는 간송의 길’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문화재청장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자 매년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을 시행하고 우수사업을 선정해 왔다. 올해 시행된 사업 410여 건 중 생생문화유산 11건, 향교·서원 7건, 문화유산야행 6건, 전통산사 3건, 고택·종갓집 4건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간송옛집(방학동 전형필 가옥)은 일제강점기 무분별하게 반출될 위기에 있던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사비를 털어 보존했던 위인 간송 전형필 선생의 옛집으로, 2012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구는 간송옛집을 지은 간송 전형필 선생의 뜻을 널리 알리고, 등록문화유산을 홍보하고자 지난 2018년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으로 ‘문화보국(文化保國), 함께 걷는 간송의 길’을 실시한 이래 현재까지 유지·관리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더 많은 구민들이 우리 구의 문화유산을 알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 점이 이번 우수사업 선정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구민을 포함한 국민들이 지역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