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MVNO) 업체인 스테이지파이브가 카카오 계열에서 빠진다. 대신 임직원으로 구성된 신규 투자 조합이 최대주주가 돼 책임 경영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최대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임직원으로 구성된 신규 투자조합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투자조합이 스테이지파이브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2015년 출범한 스테이지파이브는 2017년 이후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으며 카카오 계열로 분류돼왔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은 40%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대신 최대주주로 올라선 신규 투자조합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주식 35만 5000여주 중 21만 1000여 주를 취득해 회사 지분 20.94%를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한 투자사가 새로운 주주로 참여하게 되는데 이 투자사는 5만 6500여주(5.36%)를 취득할 예정이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최대주주의 지위에서 내려와 지분 8.30%를 보유하게 되고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의 계열회사 및 대기업 분류에서 제외된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새로운 최대주주가 회사의 경영권 및 신사업 강화를 위해 결성된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조합은 경영진들이 주축”이라면서 “경영진이 조합의 구성원으로 직접 참여함으로써 책임경영의 소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공고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합의 주주 구성 현황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스테이지파이브는 코스닥 상장 작업은 가존대로 추진한다. 스테이지파이브느느 신한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