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부동산산업대상-심사평]"녹록잖은 국내외 건설경기 속 혁신·전문성으로 선진화 실현"

심사위원장 한만희 전 국토교통부 차관



2023년은 건설부동산산업계에 도전의 한 해였다.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 원자재값 급등과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등 녹록치 않은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제 1회 한국건설부동산산업대상의 수상사들의 성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뤄낸 것이기에 더욱 빛이 난다.


우선 한국건설부동산산업 종합대상을 수상한 대우건설은 ESG경영, 혁신적인 건설 기술, 차별화된 주거 상품 제공 등 여러 측면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친환경 공법을 도입해 탄소 배출을 줄였으며 이사회 구성을 다양화하는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ESG 평가에서 한단계 올라갔다. 특히 원자력 분야에서 설계부터 시공 해체까지 전 과정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성과를 내고 있는 점 역시 주목을 받았다.


ESG 경영 부문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거둔 점이 인정받아 수상사로 꼽혔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등 사업개발부터 그린수소 생산에 이르기까지 재생에너지 ‘밸류 체인’을 갖추고 국내 기업들의 RE100 실현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스마트 건설 기술을 개발 설계, 시공 전반에 적용하면서 업무 효율을 대폭 끌어 올렸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현장 안전 관리를 개선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베스트디벨로퍼 부문에서는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부동산 개발회사인 엠디엠플러스를 수상사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서울, 수도권, 부산 등에서 주거 상품을 잇따라 성공적으로 분양했는데 이는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혁신적인 상품성 때문이었다. 하이엔드 주거 상품뿐만 아니라 최근 주택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시니어타운 주거 복합 상품도 공급하며 디벨로퍼 업계의 이슈가 되기도 했다.


주거혁신 부문에서는 더랜드 그룹의 투게더홀딩스가 평면, 단지 구성 면에서 트렌드를 앞서가는 상품 설계로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를 개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동산 금융부문의 대상은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를 성공적으로 운용해 온 맥쿼리자산운용에 돌아갔다. ‘맥쿼리인프라’는 국내 상장돼 있는 유일한 인프라 펀드로서 17년 동안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으며 장기 투자 상품의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베스트금융상품상을 수상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의 주유소 뿐만 아니라 물류센터, 충전소, 오피스 등의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면서 안정적인 배당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베스트프롭테크로 꼽힌 홈즈컴퍼니는 국내 공유주거 시장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이제는 해외까지 진출하고 있어 미래 ‘부동산 유니콘’ 재목으로 평가 받았다.


건설부동산산업은 경제와 생활의 근간이 되는 산업임에도 국내에선 아직 개선 여지가 많은 영역으로 남아있다. 부디 올해 한국건설부동산산업대상의 수상사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산업이 보다 고도화, 선진화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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