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19일 토스뱅크와 실시간 환율을 적용한 ‘24시간 다통화 FX 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토스뱅크와 △다통화 실시간 환율 스트리밍 및 거래 체결을 통한 경쟁력 있는 외환서비스 제공 △API를 통한 24시간 환율 및 거래서비스 제공 △FX 시장의 성장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안정적 시스템 구축 등 외국환 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기로 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토스뱅크에 금융권 최초로 달러(USD)·유로(EUR)·엔(JPY)과 등 주요 통화를 포함해 총 11개 국가 통화를 실시간 환율로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남궁원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은 “그동안 주요 통화에만 국한됐던 24시간 FX 거래 서비스를 다양한 통화에 실시간 환율로 적용함으로써 보다 편리하고 경쟁력 있는 외국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의 최대 강점인 외국환 분야에 있어 토스뱅크와 같은 혁신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외 외국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웅 토스뱅크 최고전략책임자도 “외국환 시장을 선도하는 하나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토스뱅크가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파트너로서 금융시장을 함께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토스의 주요계열사인 토스증권과도 협업을 통해 해외주식 거래 지원 FX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두 번째 협업으로 하나은행과 토스 양사 간의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
또 하나은행은 내년 하반기 시행되는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국내 디지털 FX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HANA FX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모든 기업손님이 24시간 FX 거래를 체결할 수 있도록 내년 1월 중 서비스 운영시간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