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가중치 최신버전으로 봤더니…“물가 하락했다”

통계청, 2020년에서 2022년 기준 개편
음식·숙박·오락·문화·교통 가중치 증가
식료품·비주류음료·가정용품 등은 감소
신지수 전년누계비 11월 상승률 3.6%
기존보다 0.1%p↓…전년동월비는 같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시민들이 사과 판매대에서 사과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소비자물가지수 품목별 가중치가 2020년 기준에서 2022년 기준으로 개편됐다. 소비구조 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5년 주기의 정기 개편 사이에 끝자리가 2, 7자(2022년·2027년)인 해를 기준으로 올해는 품목 개편 없이 가중치만 변경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통계청은 19일 물가지수 가중치 개편 결과 음식 및 숙박(131.3→144.7), 오락 및 문화(57.5→62.9), 교통(106.0→110.6) 등의 가중치는 증가했고,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54.5→142.0),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53.9→45.6) 등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2020년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증가했던 보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등의 가중치가 2022년에는 감소했고, 대신 2020년 감소했던 교육, 의류 및 신발, 교통, 오락 및 문화 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22년 기준 가중치를 이용한 신지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달 3.6%(전년 누계비)로 2020년 기준 3.7%보다 0.1%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동월대비 3.3%상승률은 동일했다.


한편 소비자 물가지수 품목별 가중치 개편은 최근의 소비지출 구조를 적기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5년 주기의 전면 개편 중간 연도에 실시하고 있으며, 2013년 처음 시작하여 올해가 세 번째이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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