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딴곳보다 낮지만…韓 '부동의 1위' 인기 알바는

알바천국, 자사 키워드 순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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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 아르바이트(알바)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자사 키워드 순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알바 키워드 1위는 2년째 ‘편의점’이 차지했다.


알바천국은 20일 “전체 키워드 순위에서 ‘편의점’이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카페, 약국이 차례로 이어졌다”며 “‘편의점’ 키워드는 지난해는 물론 올해까지 월별 순위에서도 꾸준히 랭킹 1위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2위인 카페 또한 올해 월별 랭킹에서 매번 2위를 차지했다.


편의점과 카페 알바가 수년째 부동의 1·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에 대해 알바천국은 “중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나 편의점 알바 키워드의 압도적 인기를 엿볼 수 있었다”며 “카페나 편의점과 같이 전국 단위로 매장이 많은 알바는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편의점 알바는 국내에서 알바의 대명사로 취급될 만큼 많은 이들이 찾고 있지만, 사실 시급 수준은 모든 알바 중 최하위다.


지난 7월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알바 시급 정보 214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편의점 시급은 9787원으로 가장 낮은 축에 속했다.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알바인 피팅 모델(2만5573원)과 비교하면 거의 2.5배 이상 차이 나는 수준이다.


다만 편의점 알바의 시급이 낮은 이유는 다른 알바보다 평균 근로시간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피팅모델의 경우 시간당 임금은 최저시급 대비 2배 이상에 달하지만 근무 시간은 통상 2~3시간에 불과하다.


반면 편의점, 생산직 아르바이트는 대체로 법정 근로시간 내내 업무를 보는 경우가 흔하며, 일이 많아 잔업을 하게 되는 사례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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