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서울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한강변 단지인 자양한양아파트가 최고 40층, 859가구로 재건축된다.
21일 서울시는 전날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자양한양아파트 재건축 기본계획 변경(경미한 사항)과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해 단지는 최고 40층, 13개 동, 859가구 (공공주택 207가구)로 재건축된다.
광진구 자양동 695번지 일대에 위치한 자양한양은 1983년 6개 동, 444가구로 준공된 노후 아파트다.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강변역(2호선), 동서울터미널, 강변북로 인근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성동·양남초등학교, 광진중학교가 인접해 있다. 한강르네상스 유도정비구역으로 지정됐던 단지는 2011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고 2014년 정비계획안을 세웠으나 한강르네상스 사업 전면 재검토되며 시 도계위를 번번이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은 아파트지구가 아닌 일반지역에서 한강변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을 한 첫 공동주택 재건축 사례다. 당초 아파트의 층수를 최고 35층으로 주민 제안했으나 변경된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용적률을 300%까지 높여 최고 40층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 외에 주거안심종합센터가 건립되며 단지 내 공영주차장(61면)이 계획됐다.
서울시는 “입지적 여건이 좋은 만큼 재건축이 완료되어 주택공급이 늘어나면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