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퓨얼셀(288620)이 국내 연구진의 온실기체를 발생하지 않는 비(非)백금 전극 촉매를 개발, 액체 연료전지의 성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광주과학기술원은 지구?환경공학부 이재영 교수 연구팀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정범균 박사 연구팀이 알칼라인 하이드라진 액체연료전지에 사용하는 환원극 비백금계 촉매를 공동개발했다.
연료전지는 전해질의 산성도에 따라 산과 알칼라인으로 구분되는데 알칼라인 연료전지는 값비싼 백금 촉매를 사용하지 않아도 출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철-질소-탄소 등 비백금계 촉매는 백금에 비해 촉매 표면의 활성점(촉매 반응이 일어나는 지점) 밀도가 낮아 원하는 출력 성능을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촉매를 사용해야 한다.
또 다량의 촉매를 사용하면 도포된 촉매층이 두꺼워져 연료전지의 출력이 촉매 사용량만큼 증가하지 않게 된다. 연구팀은 수증기 활성화 공정으로 철-질소-탄소 촉매에 계층적 기공 구조를 만들고 옥살산 처리로 표면 접촉 특성을 개질(改質, reforming), 하이드라진 연료전지의 출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한편 수소에너지 활용 중 연료전지의 상용화에 큰 걸림돌이었던 값비싼 백금 기반 전기화학촉매를 대체할 수 있는 경제적이고 효율이 우수한 비백금계 촉매 개발에 새로운 도약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퓨얼셀은 수소연료저지 전문기업으로 건물용 연료전지의 제조 및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또한 연료전지 파워팩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에스퓨얼셀이 김천시청에서 김천시, 삼성물산㈜, 한국수력원자력, LS Electric, 한국석유공사, 수소에너지네트워크, 한국전력기술과 공동으로 '그린수소 생태계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 국내에서 처음으로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