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동훈 법무 사의 수용 면직안 재가…당분간 이노공 차관 체제로

"韓, 비대위원장 요청 국무위원 유지 부적절 생각"
후임 인사 시기 등 "공백 없게 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한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 안을 재가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당분간 이노공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법무 장관이 비대위원장직을 요청받은 상황에서 국무위원으로서 직을 더 유지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사의를 표했고 윤 대통령이 그래서 사의를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추대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한 장관과 만나 비대위원장직 수락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5시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한 장관의 이임식을 열 예정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후임 법무부 장관 인선과 관련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법무부 업무에) 공백이 생기지 않게끔 잘 빈틈없이 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인사 시기, 후보자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 장관의 본격 등판에 맞춰 검증 작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의 후임으로는 길태기·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관 권한대행이 될 이 차관 역시 장관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이 권한대행을 하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될 가능성도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