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레곤. 연합뉴스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인터넷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이들에게 일주일간 자진삭제 기간을 줄 방침이다.
21일 서울시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드래곤 측은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기자회견에 지드래곤은 참석하지 않고 그와 전속계약을 맺은 갤럭시코퍼레이션 관계자만 참석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며, 지난 19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됐다.
조성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는 “권지용은 연예계 마약 사건과 관련해 연관이 없다. 왜곡된 사실과 억측 속에서도 묵묵히 버티며 무혐의를 입증했다”며 “아직도 무분별한 악플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28일까지 권지용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을 삭제해달라. 그렇지 않을 경우 선처 없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다”고 경고했다.
무리한 수사라는 의견에 대해 조 이사는 “권지용은 경찰이 수사기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의혹 제기가 있었기에 수사가 필요했다”며 “이 과정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수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권지용도 국가 기관의 절차와 수사를 지지하고 있다. 경찰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이날 손 편지로 마약 퇴치 근절을 위해 재단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