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삼성전자 등이 본격적으로 출시할 생성형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2027년까지 급성장해 전체 스마트폰의 4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생성형 AI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내년 1억 대를 시작으로 연 평균 83% 성장해 2027년에는 5억 22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같은 기간 8%에서 40%로 5배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과 마찬가지로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에도 빠르게 진출해 향후 2년 간은 점유율 50% 가까이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선보였고, 이를 탑재한 첫 생성형 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다음 달 미국에서 공개한다. 삼성전자에 이어 샤오미, 비보, 아너, 오포 등 중국 제조사들이 시장에 진입해 점유율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생성형 AI는 오픈AI의 챗GPT처럼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데이터를 다량 학습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차세대 AI모델이다. 삼성전자, 구글 등은 이를 기기에 직접 내장해 외부 연결 없이도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이른바 ‘온디바이스AI’ 스마트폰을 출시 준비 중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를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넘어 생성형 AI 모델을 구동하는 데 최적화한 스마트폰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 개인화한 콘텐츠 생성, 고유한 개성과 대화 스타일을 갖춘 디지털 비서, 콘텐츠 추천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