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은 방위사업청과 ‘장보고III 배치(Batch)-II 3번함 건조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1조 1020억 원이다.

본계약을 체결한 장보고III 배치-II 3번함은 오는 2031년 12월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장보고III 배치-I 대비 길이와 수직발사관 등 무장을 늘렸다. 특히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 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전지를 결합했다. 이를 바탕으로 핵추진 잠수함을 제외한 현존하는 디젤추진 잠수함 중 최강의 무장과 최장의 잠항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1~2번함 건조를 통해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성능을 검증 받았다면 3번함 건조를 통해 완성형 잠수함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대한민국 해군이 직접 운용하면서 완벽하게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도 꼽혔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를 통해 장보고I 9척, 장보고II 3척, 장보고III 5척 등 대한민국 해군이 발주한 24척의 잠수함 중 17척을 건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