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경제 1번지, 광양…투자유치·골목상권 활성화·일자리 '트리플 크라운'

■전남도 일자리·경제 휩쓴 '광양시'
투자유치 22개 시·군 중 4년 연속 최고
지역경제는 2년 연속…일자리도 '우수'
대중소 상생…2차전지 등 신산업 중심
'이순신 철동상' 관광산업 활성화 방점

정인화(왼쪽 다섯 번째) 광양시장이 지난 22일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2023년 일자리·경제 한마당 행사’에서 투자유치 우수 시·군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양시는 투자유치 분야에서 2020년 최우수상, 2021년 우수상, 2022년 최우수상에 이어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 제공=광양시

배터리 산업을 비롯한 철강·항만산업의 전후방산업 등 대기업과 협력·중소기업이 공존하고 상생하는 글로벌 미래도시로 주목 받고 있는 전남 광양시가 민선 8기가 반환점을 돌기도 전 눈에 띄는 결실을 맺고 있다. 투자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더 좋은 투자 여건을 조성,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올해 전남도가 실시한 ‘투자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부분’에서 최고에 오른 것을 비롯한 차별화된 시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면서 전남 경제 1번지로 우뚝 서고 있다.


2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광양시는 22일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2023년 일자리·경제 한마당 행사’에서 투자유치 우수 시·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광양은 2020년 최우수상, 2021년 우수상, 2022년 최우수상에 이어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러한 성과는 올해 시가 18개 사 2조 6947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1544명의 고용 기반을 마련한 정량적 실적 뿐 아니라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신규시책 추진 등에서 큰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투자기업의 부담 완화와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을 위한 투자촉진조례 전부개정을 통해 확대된 보조금 지원시책을 펼치고, 투자유치 자문관 위촉 등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2차전지와 수소 등 미래 신성장산업 집적지가 될 동호안 투자 규제 해소, 산업단지 홍보와 맞춤형 기업 유치를 통한 신금, 익신, 명당3지구 등 미분양 산단의 분양률 활성화를 꾀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광양은 지역경제 활성화 평가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해 지난해 ‘우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는 하반기부터 지역축제 사전가격 요금 협약제를 처음 도입해 전어축제, 전통숯불구이축제와 전국(장애인)체전 등에서 사전가격고지제로 바가지요금을 근절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광양은 2023년 전남 일자리창출 부문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사업, 신중년·여성·장애인·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올 한해 총 5049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무엇보다 광양의 주력산업이자 지역혁신전략산업인 2차전지 산업의 맞춤형 전문 인재 양성 중심지로 거듭났다. 2차전지 분야 채용약정형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해 교육생 100명 중 92명이 이차전지 소재 기업에 취업하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광양 소재 2개 기업이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인증패를 수여 받기도 했다.


광양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통해 고용 창출과 일자리 질 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소상공인의 오랜 염원이기도 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광양센터’를 유치해 확실한 경제도시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광양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순신 철동상’을 지역의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사업 관련 용역비가 두 차례나 부결되는 등 광양시의회 설득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시민 공감대를 우선적으로 두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지역경제가 다시 꽃 피울 수 있도록 현장에서 꼭 필요한, 내실 있는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시책을 펼쳐나가겠다”며 “소상공인의 오랜 염원이기도 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광양센터 유치와 함께 관광 인프라 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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